마음칼럼

가을이 짙어져가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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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마음아침
댓글 0건 조회 359회 작성일 23-11-07 19:5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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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리서 빈다, 나태주

어딘가 내가 모르는 곳에
보이지 않는 꽃처럼 웃고 있는
너 한 사람으로 하여 세상은
다시 한 번 눈부신 아침이 되고,

어딘가 네가 모르는 곳에
보이지 않는 풀잎처럼 숨 쉬고 있는
나 한 사람으로 하여 세상은
다시 한 번 고요한 저녁이 온다.

가을이다, 부디 아프지 마라.

세찬 바람에 떨구어진 낙엽이 갈팡질팡하며 길거리를 헤매고 있습니다. 

바람이 부른 대로 우왕좌왕하는 풍향계가 아니라, 
언제 어디서든 북쪽만을 가리키는 나침반같이 
삶이 내게 선물한 그 의미를 일관되게 추구하는 저와 여러분이 되기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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