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음칼럼

종교는 독선적이지만, 신앙은 이타적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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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마음아침
댓글 0건 조회 396회 작성일 23-11-21 11:5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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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종교는 도그마에 빠지게 만들고, 종교 권력을 낳고, 사람 사이를 가른다. 그러나 신앙은 참 인간성을 회복시켜주고 시선을 타인을 향하게 한다."

그렇다면 종교와 신앙은 어떻게 다를까? 

지금은 그런 교회가 없지만, 예전 시골 교회는 예배 시간을 알리려 종을 울렸다. 그 종소리는 누군가에게 종교지만, 새벽녘 일어나 가다듬은 몸가짐과 담금질한 헌신의 마음으로 누군가를 위해 종을 울리는 이의 모습은 신앙이다. 직장생활에서 누군가 동료에게 "이번 주 일요일 교회 가자."라고 말한다면 이는 종교지만, 냉온수기에 생수통이 비었을 때 구원자의 희생을 생각하며 아무 말 없이 가득찬 생수통으로 바꿔 얹는 모습은 신앙이다.

교육계나, 정치계나 할 것 없이 사회 전반에 걸쳐 좀처럼 어른을 찾아보기 어려운 시절이다. 그것은 종교계도 마찬가지라 생각된다. 누가 어른일까? 자신이 믿는 바를 삶으로 보여주는 참 신앙인이 아닐까 생각하게 되는 저녁이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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