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담후기

마음아침에서 상담을 마치며_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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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마음아침
댓글 0건 조회 440회 작성일 23-11-04 20:3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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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 * * (31세, 여) /신정동 / 회사원

저는 상담사님께 7회 정도 상담을 받은 30대 여자입니다. 저에게는 ‘절대 해결될 수 없다’라고 생각했던, 밑도 끝도 없는 심리적 문제들이 있었어요. 상담을 하면서 이 문제들을 극복할 수 있는 큰 단서들을 받았고, 마음도 치유 되었어요. :) 멈추었던 삶이 다시 시작된 느낌이에요! 저처럼 마음이 어려운 분들이 상담사님 상담을 통해 치유 받을 수 있으면 좋겠습니다! 그런 의미에서 제가 받았던 상담이 어땠는 지 나눠보려고 해요!

상담 이전에 저는 제 삶이 귀하다고 생각하지 않았어요...! 아무것도 원하지 않으며, 아무것도 마음에 들지 않았어요. ‘오늘 죽어도 상관없다’고 자주 생각했어요.TT 눈은 흐릿하고, 마음도 머리도 텅 빈 채로 삶에 아무 의미를 찾지 못했어요.

‘남들은 그럭저럭 인생을 누리며 사는 것 같은데 왜 나는 쉽지 않을까?’ ‘왜 내 마음은 작은 것에도 늘 불편하고 힘들까?‘ ‘나는 언제부터 이렇게 분노에 차 있었지?’ ‘내가 존재한다는 게 안 느껴져, 나는 해리성 인격장애인가?’ ‘난 너무 차갑고 내면이 잔인한 것 같아. 소시오패스인가?’

어디서부터 어떻게 잘못 된 건지 전혀 몰라서 매일 울었습니다. 이러다 정말 큰일 나겠다 싶어서, 상담사님께 상담을 받게 되었어요.

상담사님은 제가 제 마음을 찾을 수 있게 길안내를 해 주셨어요. 우울증 증세 때문에 시작된 상담이었지만, 저의 유년기부터 지금까지로 이어지는 맥락을 통해서 제가 왜 기쁘지 못한지, 왜 엄마에게 특히 분노하는 지, 왜 마음이 항상 불편한 지 알게 되었어요.여러 가지가 복잡하게 얽힌 심리였는데 놀랍게 풀려가는 것을 느꼈습니다.

상담의 가장 좋았던 점은 닥친 문제를 해결하는 데 도움을 주는 수준이 아니라 ‘나라는 사람 자체’의 치료가 일어난다는 거에요! 바로서서 나아갈 수 있도록 ‘자연치유력(?)’ 이 있게 해 주시는 것을 느꼈어요.

상담 중 저에게 충격으로 다가온 말씀도 있었어요. ‘이런 유년시절을 겪은 내 인생은 앞으로도 불행할거야’라고 제가 강하게 믿고 살아왔기 때문에 그렇게 되어왔다고 넌지시 해주신 말씀이었어요. 맨 처음에는 부정하려고 했지만 더 풀어주시는 말씀을 들으니, 인정을 할 수밖에 없었어요.... 그렇지만 제 선택으로 인생이 행복해 질 수 있다고 생각하니, 행복한 삶을 살기로 결심하게 되었어요.

상담이 끝나고 요즈음은 크게 마음이 불편하지 않아요. 평생 힘들었던 고민이 앞으로는 고민이 아닐 것 같아서 이제 더 이상 아침에 일어나서 슬프지 않아요! 예전처럼 화가 나지 않고, 내 감정을 건강하게 표현하고 받아들이고 스스로를 대우해줄 수 있게 되었어요. 점점 마음이 나아지다 보면 하루하루 행복하게 살 수 있을 거라고 생각해요. 저도 다 회복되고 나면, 다른 사람을 회복시키는 데 기여하는 삶을 살고 싶다는 생각도 하곤 해요! ㅎㅎ 익숙지 않지만 오늘 그리고 지금, 저는 약간 행복하다고 말해봅니다.....

행복할 수 있다고 말하는 제가 낯설지만, 정말 기분이 좋은 일이네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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